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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안철수 "지금 필요한 건 산타정부 아닌 수호자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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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문재인 정부 가계부채 관련 발언하는 안철수


【서울=뉴시스】임종명 김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지금 필요한 것은 이것저것 약속하는 산타클로스 정부 아니라 철저하게 지켜주는 수호자 정부"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한국은행은 미국의 양적완화 종결 수순이 (한국에) 큰 영향 없을 것이라 했지만 낙관적인 전망만으로 임할 때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얼마 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9년 만에 보유 자산을 축소하고 양적완화 종결하는 수순으로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펼쳐졌던 미국 경제정책이 근본적으로 전환된단 신호"라며 "자산 축소는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긴축효과 때문에 사실상 금리 상승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12월 금리를 인상한다면 한미 간 금리역전 상황이 시장을 요동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3년 미 연준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자 신흥국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한국도 외국인 자금이탈의 피해를 겪었다. 당시 연준의장 말 한마디에 몇달 사이 국내 채권 투자자금이 8조3000억이 빠져나갈 지경이었다"고 부연했다.

안 대표는 "금융당국의 낙관적 전망이 불안해 보인다"며 "냉정한 상황인식과 선제적 대책을 세워야만 할 때다. 그래야 시장도 안정과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어 "정부 앞에는 또 하나의 큰 난제가 놓여 있다.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세계 2위란 사실"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문제를 회피하거나 우회해선 안 된다. 얽힌 난제 함께 풀어나가고 해결해야 한다. 가계부채를 연착륙시키고 재정의 안정성과 책임성의 원칙 강화하고 시장에 실질적 대책 완비했다는 신뢰의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당 전체가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민생정당의 길을 갈 것이다. 낡은 양극단 이념대결을 넘어 우리 일상의 삶을 개선하는 게 새로운 문제해결 정당의 길"이라며 "국민의당은 공허하게 논쟁하는 정당이 아니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강점을 보이는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mstal01@newsis.com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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