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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가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알리바바 그룹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보해양조는 지난 21일 잎새주와 복받은 부라더 등 15만병(약 10만달러)을 중국으로 수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1차 수출물량으로, 지난 5월 알리바바 라이브 방송을 통해 100여개 업체로부터 주문을 받은 부라더 소다와 보해 복분자, 매취순 등 보해 대표제품들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보해양조의 중국 진출은 임지선 대표가 해외사업 총괄을 맡은 후 내놓은 첫 성과다. 임 대표는 이달 초 인사에서 기존 국내영업 부문을 떼고 해외사업 총괄을 맡는 것으로 정리됐다. 다만, 국내 사업에서 손을 떼기 전부터 임 대표는 해외 시장 판로개척에도 힘써왔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중국 현지 파트너인 JHE 글로벌과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인 알리바바 입점을 준비했다. 알리바바 그룹은 마윈 회장이 이끄는 온라인 유통전문 기업으로 중국을 넘어 세계 최대 규모다.
보해양조는 알리바바 입점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HE 글로벌은 한국의 우수 제품을 소개하는 중국업체로 지난 2015년에도 담양한과를 알리바바에 입점시켰는데, 한과업체 ‘아루화’는 알리바바 입점 후 한과 500만개를 수출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시 알리바바가 주문한 것은 2000만개, 120억원 규모지만 생산량 한계 때문에 500만개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보해양조는 이번 알리바바 입점을 통한 중국 수출이 단순한 해외진출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알리바바 입점 자체가 중국 소비자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알리바바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유통업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짝퉁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나라다. 중국 소비자들은 엄격한 선별작업을 거쳐 믿을 수 있는 제품만을 판매하는 알리바바를 신뢰하게 됐다.
보해양조는 이번 수출 선적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중국 유통망을 넓혀갈 방침이다. 인구 1억2000명의 하남성에 보해양조 제품 전시장을 이달 중 개장한다. 주류도매상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보해양조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임지선 대표는 “이번 알리바바 입점은 보해양조 해외 진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보해가 가진 우수한 제품을 더 많은 해외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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