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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익산 이주여성 5인방 라디오서 입담…'아시아 각국 명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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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맞아 전통시장서 생중계로 각국 명절·음식·놀이 소개

(익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익산으로 시집온 다문화 여성들이 전통시장에서 고국의 명절과 음식을 소개하는 이색적인 라디오 방송을 진행한다.

화제의 인물은 30·40대 결혼이주여성인 일본 출신 게이코, 필리핀 출신 아델 바피·박지윤, 베트남 출신 이선희·이경아 씨다.

요즘 이들은 30일 오후 1시 익산시 함열시장에서 1시간가량 진행하는 라디오 공개방송 '아시아 명절 수다'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낸다.

이번이 네 번째인 라디오 공개방송은 이들이 직접 기획, 제작, 진행하는 생방송 프로그램이다.

게이코 씨 등은 직장생활이나 육아로 바쁜 와중에 틈틈이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미디어교육 및 실무과정을 통해 라디오 방송제작법을 배웠다.

이들은 2015년 10월 '아시아문화체험 - 베트남의 날'에 베트남을 소개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4월 '하나의 하늘'을 주제로 각국의 문화 차이와 공통점을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알렸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주여성과 함열읍 주민이 함께 한해를 돌아보고 정리하는 송년회 방송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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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들 라디오방송 준비 장면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제공=연합뉴스]



이들이 올해는 추석을 맞아 생방송으로 한국의 명절 문화와 함께 고국의 명절, 음식, 놀이 등을 소개한다.

이날 방송 때는 이주여성들의 유쾌한 수다를 비롯해 청취자와 함께하는 아시아 명절 퀴즈, 남녀노소가 즐기는 노래 코너 등도 진행한다.

'아시아 명절 수다' 공개방송 후에는 이들과 지역주민이 함께 우리의 다양한 민속놀이도 체험한다.

라디오 공개방송은 문화 다양성 증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익산문화재단,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공동 지원했다.

게이코 씨 등은 "방송을 준비하며 고국과 한국의 명절 문화가 비슷한 점이 많아 놀랐고, 여러 나라 문화도 잘 알게 됐다"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라디오 공개방송을 더 자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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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이주여성 공개방송 현장 장면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제공=연합뉴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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