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여행사·택배사가 함께 내년부터 공항~호텔 짐 옮겨줘
정부도 외국인 편의 집중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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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는 외국 여행객들이 자기 나라에서 출발 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고 일본 공항에 도착해 택배 카운터에 짐을 맡기면 지정된 숙소까지 짐을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일본을 떠나 귀국할 때도 같은 방법으로 숙소에서 공항으로 바로 짐을 부칠 수 있다. 이용료는 2000엔(약 2만원)이다. 일본 입국 직후부터 일본 출국 직전까지 외국인이 최대한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게 해주는 게 목표다. 홈페이지도 영어뿐 아니라 한국어, 중국 본토에서 쓰는 간체, 대만에서 쓰는 번체 등으로 다양하게 만든다. JTB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 일본 내 1만 개 숙박 시설에 해당 서비스를 보급하고, 외국인 고객 100만명을 확보해 연간 100억엔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2012년 말 재집권 직후부터 아베노믹스의 핵심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관광산업을 지정해 집중 지원했다. 이후 민관이 협력해 다양한 개선책을 내놓고 있다. 관광객 피부에 와 닿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인프라 개선책이 많다는 게 특징이다. 시내에서 물건을 산 뒤 공항에서 따로 면세(免稅) 절차를 밟지 않아도 가게에서 바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관련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빈손 관광' 서비스도 이런 민관 협력 인프라 개선의 일환이다.
올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여행자 수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2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 증가한 숫자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488만명, 한국이 466만명으로 1~2위였지만 최근에는 동남아 관광객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도쿄=김수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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