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영화배급·상영 독점하는 대기업 이대로 괜찮은가? 28일 국회 토론회 개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지난 7월 영화 군함도가 개봉첫날부터 전국 상영관 86%의 스크린을 차지하며 논란이 된 가운데 CJ, 롯데 등 영화계 대기업의 배급과 극장 사업을 분리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국영화기자협회(영기협)는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5시간동안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영화, 어디쯤 가고 있는가-영비법 개정 이후를 경청하다’라는 주제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비법)’ 개정안에 따른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영비법 개정안은 하나의 대기업이 영화 상영과 배급을 겸업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 영화 산업은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소수의 대기업이 제작·투자·배급·상영 등을 독점해 스크린 독과점, 영화의 다양성 등 불공정한 거래 관행을 고착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개정안이다

영기협은 토론회를 통해 개정안 적용 시 문화·산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과 파장을 진단하고 후속 조치를 미리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는 배우 정진영이 사회를 맡아 1부 ‘극장문제’와 2부 ‘배급문제’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조성진 CGV 전략지원담당, 정상진 엣나인 대표, 고영재 인디플러그 대표, 최재원 워너브라더스코리아 대표, 이동하 레드피터 대표 등이 패널로 나서 각 분야의 입장을 대변하고 2부에서는 김무성 롯데엔터테인먼트 팀장, 이승호 KTB 상무, 정윤철 영화감독, 김광현 영화사 하늘 대표, 배우 김의성, 안병호 한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배급사에 관한 논의를 벌인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