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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아빠와 12살 아들이 함께 떠난 미국 국립공원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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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에 떠나는 미국 국립 공원 여행

김재중·김선호 지음, 김상인 그림/주니어김영사/184쪽/1만2000원

기자인 아빠는 1년의 소중한 안식년 휴가를 얻었다. 열두 살 아들은 신이 났다. 아빠와 아들은 광활한 미국 땅에 있는 국립공원 24곳을 찾았다.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곳부터, 역사와 유적이 의미있는 곳까지 다양하다.

<열두 살에 떠나는 미국 국립 공원 여행>은 기자 아빠의 정보력과 12살 아들의 호기심이 함께 빚어낸 책이다. 특히 아들은 어느 국립공원을 가든 ‘주니어 레인저’(Junior Ranger)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미국에선 국립공원을 지키고 관리하는 사람을 ‘파크 레인저’라고 하는데, 주니어 레인저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파크 레인저의 역할을 체험할 수 있게 한 프로그램이다. 아들은 1년 후 미국을 떠날 때 100개 가까운 주니어 레인저 배지를 모았다고 한다. 이 책은 주니어 레인저의 시선으로 미국 국립공원의 특징을 소개한다.

미국의 대표적 국립공원인 그랜드 캐니언에선 자신이 있는 곳을 지도에 표시하고 쓰레기를 줍고 야생동물을 관찰해야 주니어 레인저가 될 수 있다. ‘나무 왕국’인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선 갖가지 나무를 찾아 빙고를 완성해야 한다. 옐로스톤에선 바이슨의 쓰임새를 관찰하면 된다. 남북전쟁의 상흔이 남은 게티즈버그 국립 군사 공원에선 게티즈버그 전투를 360도로 관찰할 수 있게 그린 그림을 볼 수 있다. 국립 몰 기념 공원에선 링컨, 제퍼슨, 마틴 루터 킹 등 미국 민주주의를 지킨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이 함께 미국 국립 공원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돕는 책이다.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다뤄 지리, 지구과학, 역사 등 교과 연계 지식도 얻을 수 있다.

경향신문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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