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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신간]쇤보른 추기경과 다윈의 유쾌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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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편·깨침의 순간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 크리스토프 쇤보른 지음. 김혁태 옮김.

창조론과 진화론의 화해를 꾀하는 책. 창조 신앙과 자연과학이 상대를 훈계하려는 자세를 버리고 서로 보완해야 한다고 타이른다.

책은 창조주에 대한 신앙을 진화론과 연결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학문적 이론의 경계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자인 오스트리아 빈 대교구장 크리스토프 쇤보른 추기경은 교황청 신앙교리성과 새복음화촉진평의회 위원으로 활동한 신학자다. 2005년 미국 연방법원이 한 지역 교육당국에 창조론에 가까운 지적설계론(intelligent design)을 가르치지 못하도록 하자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생활성서. 264쪽. 1만7천원.

▲ 재편 = 이진오 지음.

담임 목사직 세습, 재정 유용, 성범죄, 논문 대필과 표절, 정치 이념 편향… 한국 교회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개독교', '먹사'라는 냉소적인 오명의 근원을 추적한 책이다.

저자는 사태의 원인을 교회의 대형화로 진단하고 교회가 공동체성, 공교회성, 공공성을 회복해 작은 교회로 재편할 때 참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제언한다.

저자 이진오 목사(인천 세나무교회)는 시민단체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 몸담았으며 '건강한 작은교회' 운동을 하고 있다.

비아토르. 259쪽. 1만2천원.

▲ 깨침의 순간 = 박영규 지음.

500년대 달마 대사부터 1990년대 성철 스님에 이르기까지 동북아시아 1천500년 불교 역사에 족적을 남긴 고승 44명이 깨달음을 얻었던 순간을 기록했다.

진리를 향한 고승들의 수행과 기행은 오늘날 후대에도 깊은 울림을 남긴다.

저자는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로 출판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대중의 역사에 대한 관심을 환기했던 베스트셀러 작가 박영규 씨다.

열림원. 308쪽. 1만5천원.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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