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과외교사'로 불리는 김현철 경제보좌관의 재산이 청와대 비서관급(1급) 중 가장 많은 약 54억원으로 파악된 가운데 그가 보유한 5억원 규모 주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22일 공직자윤리법 제10조 제1항의 규정에 따라 공개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김 보좌관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4억9877만2000원 규모다.
김 보좌관은 14개 종목 중 코스피 4종목과 코스닥 10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제약·화장품 등 바이오 기업과 화학 기업 주식을 주로 갖고 있다. 14개 종목 중 바이오 관련 기업이 5개,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화학 기업이 4개나 됐다.
김 보좌관이 가장 많은 금액을 들고 있는 종목은 코스닥 기업인 비츠로셀로 1만1067주를 들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1억6047만원 규모다.
김 보좌관이 언제부터 이 종목을 보유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4월 이전부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츠로셀은 리튬 1차 전지 등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인데 지난 4월24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당시 비츠로셀이 공장 화재로 생산이 중단돼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거래 정지 직전 주당 1만4500원이었다.
그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농업 기업인 농우바이오도 1억원 규모 가까이 들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김 보좌관이 주식 수량을 기준으로 해도 두번째로 많이 들고 있는 종목이다. 그는 이를 5876주 들고 있는데 전일 종가 (1만5500원) 기준으로 9108만원 규모다.
그가 금액 기준 가장 적게 갖고 있는 종목은 코스닥 기업인 SK바이오랜드(전일 종가 1만5950원)다. 166주(265만원)를 들고 있다.
김 보좌관은 이밖에도 △대정화금(5610만원 규모) 4524주 △슈프리마(3217만원 규모) 1247주 △포스코켐텍(2309만원 규모) 780주 △상아프론테크(2048만원 규모) 1288주 △메디포스트(1205만원 규모) 123주 △KG이니시스(1771만원 규모) 1533주 △에코바이오(627만원 규모) 603주 등의 코스피 종목을 갖고 있다.
그는 코스피 종목 중에는 자동차 부품 회사인 S&T모티브 주식을 가장 많이 들고 있다. 그가 보유한 S&T모티브 주식은 572주로 전날 종가 기준 2620만원 규모다.
김 보좌관은 이밖에 동아에스티(255주), 유니드(243주) 등을 각각 2040만원, 1186만원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 24만9000원 수준인 SK텔레콤 주식도 75주(1868만원 규모) 보유하고 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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