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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의 '신(新)북방정책'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이 연해주 등 러시아 극동지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KT, 현대삼호중공업, 삼성중공업, 포스코대우, 현대종합상사 등 국내 대기업들이 잇달아 극동 러시아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에 대한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나선 것이다.
국내 대표 상사인 포스코대우의 김영상 사장은 최근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지원청과 자원 개발·식량·산림·수산물 등 신사업 발굴에 공동으로 나서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6일 러시아 하비그룹과 태양광·디젤 하이브리드 발전소 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발전소 규모는 40㎿로 총 80억루블(약 1570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현대종합상사가 우선 태양광·디젤 하이브리드 발전소의 설계·건설에 20억루블(약 394억원)을 투자해 이후 최대 80억루블까지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선업계도 위기 탈출을 위한 전략으로 연해주 사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러시아 국영 극동조선소(FESRC) 산하 즈베즈다 조선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북극 셔틀 유조선 건조 등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6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에서 즈베즈다-현대와 선박 건조에 필요한 설계와 구매·인력·교육 등 제반 서비스를 제공받는 내용이 담긴 기술지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KT도 러시아 극동투자청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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