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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스웨덴의 차세대 교통 중심 스마트시티’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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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는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스웨덴의 차세대 교통 중심 스마트시티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안 린데 스웨덴 유럽연합·통상 장관과 8개 스웨덴 기업이 참여해 차세대 교통과 관련된 최신 기술 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에서 첨단 기술 기반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 분야 선두주자인 스웨덴이 나서 기술 발전 동향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스웨덴은 스마트시티의 기획 단계부터 정부를 중심으로 산학, 소비자 의견 등을 통합해 이상적인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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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천(Johan Chun) 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 대표는 “비전 제로(Vision Zero) 프로그램과 스마트 트래픽 시스템을 통해 스웨덴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교통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도시의 건축물과 도로 등 인프라와 개인 정보 보호의 안전을 평가하는 이코노미스트 ‘도시 안전 지수’ 평가에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본 세미나에서는 볼보트럭·버스와 스카니아, 네오노드, 니라 다이나믹스, 텔레노아 커넥션, 에릭슨엘지 등이 나서 각 업체가 보유한 최신 기술과 미래 방향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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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볼보트럭은 ‘무인트럭을 향한 전반적인 이해’를 주제로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이 상용차에 가져다 주는 이점을 강조했다. 볼보트럭에 따르면 자동화된 상용차는 먼저 광산 등 폐쇄된 공간에 가장 먼저 도입될 전망이다.

현재 스웨덴에서는 광산을 비롯해 농경지, 쓰레기 처리 시설 등 비교적 단순한 패턴의 업무에 이미 자동화된 시스템이 탑재된 상용차가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시티에 적용되는 자동화 기술의 핵심은 다양한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연결성으로 사물간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해주는 V2X 기술의 표준 정립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전했다.

볼보버스의 경우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궁극적으로 사람이 버스를 찾는 것이 아닌 버스가 소비자를 찾는 개념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버스를 통해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문화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볼보버스는 현재 스웨덴 구텐버그에서 7대의 하이브리드 버스와 3대의 전기버스를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미래 도시 모빌리티로 소음에 유리하고 많은 인원을 한 번에 이동시킬 수 있는 친환경 버스가 최적의 대안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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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니아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상용차가 지속가능한 교통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스템은 연료 소비를 줄여 환경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교통사고 발생률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트럭 여러 대가 한 줄로 근접 주행하는 ‘플래투닝(PLATOONING)’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오는 2023년이면 맨 앞 트럭 한 대에만 운전자가 탑승하고 뒤따르는 트럭은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채 주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이 완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네오노드와 니라 다이내믹스가 각각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 도로 데이터 수집 및 공유 기술을 소개했고 텔레노아 커넥션과 에릭슨엘지는 자동차와 사물 등 보다 광범위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미래 기술 및 인프라 구축 방향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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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린데 스웨덴 유러연합·통상 장관은 메시지를 통해 “스웨덴과 한국은 훌륭한 관계와 협력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 주제인 ‘차세대 교통 중심 스마티시티’ 분야에서 스웨덴과 한국이 서로의 강점과 미래 동반 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보다 긴밀한 협력과 동반 관계를 구축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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