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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철 지난 여름화장품 잘 팔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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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를 앞두고 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철 지난 여름 화장품 판매가 뒤늦게 크게 늘고 있다.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동남아 등 해외에서 보내려는 소비자들이 선크림과 데오드란트, 제모제 등 여름용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

21일 국내 최대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20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선크림을 비롯해 제모제, 벌레 퇴치제, 여행용 화장품 키트 등 '여름용' 제품 판매가 51%나 늘어났다.

보통 가을철에는 판매가 늘지 않는 선크림과 제모제 매출이 각각 43% 늘었다. 특히 손에 묻힐 필요 없이 간편하게 바를 수 있는 스틱 타입 선크림이나 셀프 왁싱이 가능한 스트립(strips) 제형의 제모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외 여행을 불문하고 여행 필수품 중 하나인 벌레 퇴치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다.

여행용 화장품 키트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 평소 사용하던 화장품을 소량으로 담을 수 있는 스프레이나 펌핑 용기 등 공병 매출도 15% 늘었다. 땀 냄새를 없애주는 데오드란트 판매는 25% 상승했고, 휴대하며 땀을 닦을 수 있는 티슈형 데오드란트 매출은 125%나 올랐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날씨는 점점 쌀쌀해지고 있지만 황금연휴 덕에 여름 성수기 제품들이 이례적으로 7~8월 못지않게 잘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AK몰에서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색조화장품 판매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 AK몰 관계자는 "긴 연휴를 동남아 등 해외에서 보내려는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여름 시즌 화장품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다영 기자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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