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2021년까지 2700만 가입자 기반을 보유한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 회사는 2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이 같은 기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빅데이터 솔루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모든 사업영역에서 적극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연내 AI 셋톱박스를 상용화해 B tv를 대화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전자상거래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유통구조 최적화와 타깃별 상품 개발로 B2C(기업 대 개인) 사업을 강화하고, 클라우드와 IoT 등 신규 성장 사업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는 연평균 1조원씩 향후 5년 동안 5조원을 투자해 미디어 사업을 빅데이터와 AI 기반으로 혁신하고 새로운 ICT를 통해 인프라스트럭처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1997년 9월 출범한 제2 시내전화 사업자 '하나로통신'을 모태로 한다. 하나로통신 등장으로 국내 통신시장은 100여 년 독점 체제가 무너지고 본격 경쟁 시대를 맞게 됐다. 하나로통신은 1999년 종합정보통신망(ISDN) 모뎀보다 100배 이상 빠른 광가입자망회선(ADSL)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한국이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사진)은 "빅데이터, AI 등 '뉴 ICT'를 활용해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 양질의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미디어 중심의 가치사슬 확장을 통해 2021년 1등 유무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다음달 31일까지 기존 고객 가운데 2200명을 선발해 인터넷 1년 무료 이용권, SK텔레콤 AI 기기 '누구미니', B 포인트 5만점 제공 등 혜택을 주는 이벤트도 연다.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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