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은 기술부터 마케팅까지 직접 부딪치고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세계 최대 스타트업 경연대회 중 하나인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현장에서 만난 채용욱 룩시드랩스 대표(34·사진)는 "가능성과 한계를 함께 봤다"며 이렇게 말했다.
룩시드랩스는 보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컴퓨터를 제어하는 시선·뇌파 기반 인터페이스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이 회사를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경연에서 룩시드랩스는 한국 스타트업으로는 10년 만에 20개 팀이 겨루는 본선에 올라 이목을 끌었다. 채 대표는 "아쉽게 최종 결선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큰 경험을 했다"며 "이번 기회를 교훈 삼아 한국을 대표하는 기술 스타트업으로 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는 세계적 스타트업 콘퍼런스로 매해 3000명이 넘는 기업가, 투자자, 스타트업 관계자가 모이는 이벤트다. 드롭박스, 민트, 야머 등이 이 행사를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샌프란시스코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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