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분야 세계 9위 한국과 11위인 인도가 협력땐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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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차이나' '넥스트 차이나' 등으로 불리며 기존 주요 2개국(G2, 미국·중국) 주도의 세계질서 구도를 깰 수 있는 국가로 꼽히는 인도가 미래 성장동력인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한국 기업에 손짓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세계 9위인 우리나라와 세계 11위인 인도가 협력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이케이 다두 인도 상공부 상공국 차관보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뉴스와 KOTRA, 인도상공회의소(FICCI)가 인도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 전시장 7홀에서 공동주관한 '2017 한-인도 경제협력포럼'에서 "한국과 인도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특별한 파트너십을 이루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도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생태계를 빠르게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고액권 지폐 사용을 금지한 '화폐개혁'을 단행, 전자결제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세계 창업의 허브화를 위해 '스타트업 인디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도 정부의 강력한 의지는 바로 효과를 내고 있다. 알리바바는 인도 핀테크 기업인 페이티엠과 프리차지에 1조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과 인도는 '특별 전략적동반자 관계'이지만 한층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미래를 위해서도 손을 잡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장기적 협력동반자 관계'이던 한국과 인도의 관계는 지난 2015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방한 이후 '특별 전략적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바 있다.
아쉬 쿠마르 인도 산업정책진흥국 국장도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와 같은 외국기업에 대한 정부 정책지원을 강조하며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주문했다. 쿠마르 국장은 "인도 정부는 디지털 인도, 스타트업 인도, 스킬 인도 등 외국인 직접투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이런 정책을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기업 99개와 인도, 서남.동남아시아, 중동 지역 바이어 530개사가 참가한 '2017 뉴델리 한국우수상품전'에선 단순한 상품설명을 넘어 한국제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한국기업의 판로 확보를 위한 실질적 노력이 이뤄졌다. 상품전에 참가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KOTRA가 주관하는 행사는 바이어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효율성 측면에서 중소기업 판로 확보에 유리하다"면서 "이번 상품전을 통해 바람직한 현지화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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