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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보험료 카드납 비중 9%…내달 확대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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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21일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과 자문위원들이 보험료 카드 결제 확대 등의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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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금융당국이 현재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험료의 카드 납입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최흥식 원장 직속 자문기구인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보험 카드 결제 확대와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합리화 등 2가지 과제를 우선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자문위는 금감원과 카드사, 보험사, 관련 금융협회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다른 가맹점의 카드 납부 현황, 선진국 사례 등을 참고해 오는 10월 중 보험료 카드 납입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손해보험 전체 보험료 187조2101억원 중 신용카드 납입액은 18조1246억원(9.7%)이었다.

특히 생명보험은 전체 계속보험료 104조3411억원 중 신용카드 납입액이 2조2829억원으로 2.2%에 불과했다. 손해보험은 전체 원수보험료 82조8690억원 가운데 19.1%인 15조8417억원이 신용카드로 납입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개인영업을 하는 41개 보험사 중 보험료 신용카드 납입을 허용하는 보험사는 31개(75.6%) 회사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험사가 높은 카드 수수료 부담 등을 이유로 전화를 이용한 텔레마케팅(TM)채널 등 특정 판매채널이나 소수의 카드사에 한해 카드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주로 처음 내는 초회보험료 위주로 납입을 허용하고, 계속보험료에 대해서는 자동결제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전화나 지점 방문 등 추가적인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 생보업계 1위사인 삼성생명의 경우 순수보장성 상품은 삼성카드로만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다. 다이렉트상품은 TM채널에서 삼성카드, 현대카드, 비씨카드 등 3개 카드로만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등 다른 대형 생보사는 아예 보험료 카드 납입이 불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 보험료 납입액 중 카드납 비중이 9.7%에 불과하는 등 카드로 보험료를 납입하기 어려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며 “관련 업계와 개선 방안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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