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원·달러 환율 1132.7원 마감…4.4원↑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128.3원) 대비 4.4원 상승한 1132.7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지난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매파(통화긴축 선호)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연준은 이번 FOMC를 통해 다음달부터 자산축소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여기까지는 시장이 예상한 그대로였다.
매파적이라고 읽힌 것은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였다. 연준은 점도표에서 올해 중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점도표란 FOMC 위원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적정 기준금리에 점을 찍는 분포도다.
최근 미국에서 실업률이 ‘완전고용’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이 정체되자 시장에서는 한 때 연준이 올해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퍼졌지만, 연준은 올해 안에 한 차례 인상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0일 전일 대비 0.75% 오른 92.498포인트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 강세가 반영돼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올랐다.
다만 장중 환율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일단 FOMC가 매파적으로 해석되긴 했지만 그 정도가 강하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와서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그 흐름이 지속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82억1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7.25원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2.46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888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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