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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국내 연구진, AI 바이러스 줄이는 단백질 세계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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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첨부용//미니항체 단백질 발현 닭


농진청·대학 3곳, 미니항체 단백질 개발 성공

미니항체 단백질 발현 닭서 바이러스 30%↓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특정 단백질을 활용하면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30%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성균관대·아주대 의과대학, 건국대 연구팀과 함께 8년 간의 연구 끝에 닭에서 '미니항체(3D8 scFv) 단백질' 발현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니항체 단백질은 자가면역질환 모델 생쥐에서 유전자를 분리해 작게 만든 것이다. 단백질을 인지하는 일반적인 항체와 달리 핵산을 인지해 분해하는 능력을 지닌다.

연구진은 미니항체 단백질의 이 같은 특성을 이용해 닭에 침입한 바이러스의 핵산을 세포질에서 분해하고 바이러스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검증했다.

그 결과 미니항체 단백질 발현 닭의 입과 항문에서 분비되는 바이러스 배출량이 대조군 닭보다 평균 30%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닭에게 특정 단백질 발현을 유도해 바이러스 저항성을 검증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최유림 농진청 축산생명환경부장은 "입과 항문에서 바이러스가 줄어든 것은 바이러스 전이 가능성이 그만큼 감소했다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는 세포 내 존재하는 바이러스의 핵산 분해를 통해 바이러스 증식 방해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항바이러스 소재 물질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미니항체 단백질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 뒤 이를 소재로 가축용 기능성 사료첨가제를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피틱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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