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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한은 "인터넷전문은행 대출 90%가량이 고신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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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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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임초롱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대출금액의 90%가량이 고신용자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융안정회의 결과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신용등급 1~3등급의 고신용자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87.5%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제외한 국내 은행 전체의 고신용자 대출 비중 78.2%보다도 9.3%포인트 높은 수치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의 4~6등급 중신용자 대출 비중은 11.9%로 국내은행 평균 17.5%를 하회했다.

신용등급별 신용대출 금리 차도 별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4.60%로, 국내은행 평균 4.95%보다 0.35%포인트 낮다. 1~2등급은 인터넷전문은행이 3.39%로 국내은행들보다 0.32%포인트 낮은 반면 3~4등급은 4.79%로 되레 0.28%포인트 높았다. 5~6등급도 인터넷전문은행이 0.06%포인트 상회했다.

한은은 “출범 초기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중 고신용자 비중이 높아 아직은 기존 은행과 차별화된 대출행태를 보이고 있지 않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의 접근성과 편리성이 높은 가운데 고신용자를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영업 초기 중신용자에 대한 신용정보의 축적이 부족하고 중신용자 관련 신용평가모델의 구축이 미흡한 점도 고신용자 위주의 대출 취급 유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여신 규모는 월 평균 82.6% 증가한 2조2530억원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차주 1인당 평균 대출액은 7월 말 기준 1100만원으로 국내 은행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만기 1년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1.73~2.0%로 국내은행 1.13~1.7%보단 높았다. 인터넷전문은행 수신 규모는 2조9770억원으로, 월 평균 8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좌개설 건수는 449만1000건으로, 1계좌당 수신액은 66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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