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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한은 "취약차주 부채 규모 80조 돌파…6개월새 1.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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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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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임초롱 기자 = 취약차주의 부채 규모가 80조원을 돌파했다. 취약차주는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신용 7~10등급)이나 저소득(하위 30%)에 해당하는 차주다.

2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융안정회의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현재 기준 취약차주의 부채 규모는 80조4000억원에 달했다. 한은이 신용조회회사로부터 입수한 100만명의 가계부채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한 결과다.

취약차주의 대출 규모는 전체 가계대출의 6.1% 수준으로, 2014년 74조원에서 2015년 73조5000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말엔 78조5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자인 차주의 대출액은 50조6000억원이었다. 다중채무가 있는 저소득자의 대출액은 42조2000억원이다.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신용·저소득에 모두 해당하는 차주의 대출액도 12조4000억원이나 됐다.

특히 취약차주들은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은행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많았다. 취약차주 대출에서 비은행 비중은 67.3%로, 은행권 이용 비중 32.7%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기관별로 보면 상호금융이 27.2%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여신전문금융회사 15.1%, 대부업 10.2%, 저축은행 8.2%, 보험사 5.0% 등의 순이었다.

한편 같은 기간 전체 가계부채 규모는 1388조3000억원으로 1년새 10.4% 증가했다. 가계부채의 차주별 분포를 보면 소득·신용·자산 측면에서 상위계층의 점유 비중이 높았다. 전체 대출 가운데 고소득(상위 30%) 차주의 비중은 65.6%였고, 고신용(1~3등급) 차주의 비중은 67.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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