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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무협 "중국 영유아 시장, 고급화·안전성·브랜드로 승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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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첨부//한국무역협회 ci


무협 보고서, 정부 정책·소비자 취향이 주요 변수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본격적인 두 자녀 정책 시행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에 고급화, 안전성, 브랜드로 승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 상해지부에서 발표한 '중국 영유아 용품 시장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생아는 1786만명으로 전년대비 7.9% 증가했다.

영유아 용품 시장 규모는 2010년 이후 연평균 17% 증가해 오는 2020년께에는 3조6000억 위안(약 61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2015년 기준 영유아 관련 중국 도시 가정별 연평균 소비액은 1만1197위안(약 190만원), 고소득가정의 연평균 소비액은 2만1258위안(약 365만원)이다.

이는 2015년 기준 도시 근로자 연평균 임금(6만2029위안)의 18.1%와 34.3%에 맞먹는 규모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주요 영유아용품 시장별 한국 제품 수입규모는 기저귀가 약 1억50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1위인 일본(9억9000만 달러)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분유는 약 1억 달러로 전체 8위이며, 의류나 완구, 카시트 등 용품시장에서는 한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미미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2016 CBME(Child Baby Maternity Expo)'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중국 소비자들이 영유아 제품 구매 시 최대로 관심을 갖는 기준은 안전성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우리 기업은 가격 보다 안전성 등 품질요소 및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 집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정책 및 관련 조세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른 신속한 대응 및 마케팅 전략 도입을 요구했다.

2018년부터 시행 예정인 '영유아분유 조제 등록 관리법'이나 지난해 4월 시행된 '해외전자상거래 신세율 정책'에서 보듯이 중국 정부는 영유아 제품 관리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자국 상품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4세미만 영유아 탑승자에 대한 카시트 장착 의무화가 전국적으로 법제화 될 가능성도 주목해야 한다.

무역협회 상해지부 박선경 부장은 "특정 품목을 제외하고 한국 유아용품의 이미지 확립이 부족하다"며 "고급이미지, 안전성, 브랜드로 중국 영유아 용품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이끌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cncmo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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