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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아시아·유럽 아셈경제장관회의 서울서 개막…중국과 ‘사드보복’ 논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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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2년만에 부활한 아셈 경제장관회의, 코엑스서 21~22일 이틀 일정

51개 회원국 장·차관급 등 대표단 250여명 참석

중국 상무부 차관 참석으로 한·중 장관 회담은 무산



아시아·유럽의 경제·통상·산업 장관들이 모이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경제장관회의가 21일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와 중국 통상당국자 사이에 ‘사드 경제보복’ 문제를 놓고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아시아와 유럽의 포용적 번영을 위한 혁신적 파트너십’을 주제로 제7차 아셈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2005년 네덜란드 로테르담 회의 이후 중단됐다가 12년 만에 다시 열렸다. 한·중·일·유럽연합(EU) 등 51개 회원국의 장·차관과 차관급 등 대표단 2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회의에서 무역·투자 원활화와 촉진, 경제 연계성 강화,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 등 3개 의제를 논의한다.

21일 첫날에는 각국의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는 경제장관회의 비공개 준비회의가 열리고, 22일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각국 대표단을 환영한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아셈 차원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공동대응과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촉구할 예정이다. 또 한국의 친환경 에너지정책을 언급하고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성장을 위한 역내 국가들의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한겨레

9월21~22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7차 아셈 경제장관회의 주요 참석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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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 대표단의 참석을 계기로 사드 경제보복 해소를 위한 노력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상무부 부장(장관급) 대신 차관급인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이 참석한다. 양국간 장관 회담은 무산된 셈이다. 산업부는 장관 회담은 불발됐지만 이번 경제장관회의 기간 동안 중국 쪽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사드 보복 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일본 등 17개국이 차관을 보냈으며 장관 참석은 유럽연합과 프랑스·인도 등 12개국이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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