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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서울 창동 일대 창업·문화산업 거점으로…정릉5 등 4곳 구역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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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권 베드타운인 도봉구 창동 일대가 창업·문화산업 거점으로 개발된다.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된 성북구 삼선동1가 ‘369성곽마을’은 저층 주거지로 정비된다.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정릉5·충정로1·동선1·성북3구역 등 정비구역 4곳은 직권해제된다.

서울시는 20일 제1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도봉구 창동 1-9번지 일대 2만7423㎡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부지 등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약 98만㎡에 복합문화공간과 창업 관련 시설, 복합환승센터 등을 짓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비즈

창동·상계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서울시 제공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선도사업 부지인 주차장 땅 1만746㎡에는 ‘창업·문화산업단지’가 만들어진다. 올해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2021년 완공이 목표다. 복합환승센터(8370㎡)도 함께 조성될 예정인데, 고속철도(KTX)연장(수서~의정부)·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금정~의정부) 노선과 연계해 오는 2022년 이후 추진될 계획이다.

이날 위원회는 한양도성 인근 ‘369성곽마을’인 성북구 삼선동1가 11-53번지 일대 5만7357㎡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주거환경관리 사업을 추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곳은 과거 삼선6구역으로 재개발이 추진됐지만 2013년 주민 동의로 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대안사업이 추진됐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한양도성 낙산성곽길 초입부에 있는 고물상 부지를 매입해 광장형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마을 중심부에 있는 혜화성결교회 내부는 리모델링을 거쳐 마을학교로 쓰기로 했다. 구릉지에 있는 성곽 접근로 계단과 낡은 골목길은 걷기 쉽게 단장할 예정이다.

정비사업이 오랜 기간 지체됐던 정릉5·충정로1·동선1·성북3구역을 직권해제하는 내용의 안건도 이날 통과됐다. 이들 지역은 사업 추진이 어렵고 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1 이상이 해제를 요청한 경우로, 주민의견조사 결과 사업찬성자가 50%를 넘지 않아 시장이 직권으로 해제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동의할 경우 주거환경관리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 소규모재건축사업 등 여러 대안사업을 추진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salm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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