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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금감원, 민간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방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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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직속 '자문위원회' 가동…최흥식 "금융회사 우선의 잘못된 금융관행 뿌리잡고 있다"]

머니투데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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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최흥식 금감원장이 취임사에서 예고한 원장 직속 자문기구다. 소비자 관점에서 금융관행 및 금융서비스 개선방안을 찾아 금감원에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금감원은 21일 최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자문위원회는 경실련 지도위원인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부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연구원, 학계, 언론계, 소비자단체 등 총 1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됐다.

자문위는 연말까지 운영되는 한시조직이다. 자문위는 앞으로 불합리한 금융관행 개선, 금융거래 편의성 증진 등 금융서비스 개선, 금융소비자 피해예방 및 구제방안 등과 관련해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논의하고 그 결과를 금감원장에게 자문하게 된다.

최 원장은 "금융소비자는 금융회사와 더불어 금융시스템의 중요한 한 축이나, 금융회사와 분쟁이 생겼을 경우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금융회사에 비해 약자일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금융회사들은 금융소비자에게 불편을 주거나 불합리한 금융관행을 개선하는 데에는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융현장에는 금융소비자보다는 금융회사 우선의 잘못된 금융관행이 뿌리잡고 있으며, 이는 금융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금융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원장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금융회사와 거래하며 겪는 불편·부당한 사항을 집중적으로 발굴․개선하기 위해 위해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자문위원회가 금융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권영준 자문위원장은 "금융소비자들이 금융산업을 불신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으며 잘못된 금융관행 개선을 위한 금융업권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자문위원들과 함께 금융관행 개혁 과제 및 금융서비스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적극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형 기자 jh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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