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6 (목)

서초 한국교육개발원 등 15개 공공기관 사옥 매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주요 지역에 있던 공공기관들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수도권에 남은 사옥(종전부동산)15개를 매각하기 위해 22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2017년 제2차 종전부동산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투자회사와 건설사, 자산운용사, 금융사 및 종전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매각 대상 부동산을 소개할 계획이다.

매각 건물은 국세공무원교육원(수원)과 한국교육개발원(서초),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강남), 한국토지주택공사(성남) 등 수도권 소재 지방이전 부동산 1조1000억원에 달한다. 매입공공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가 매각하는 3개 지구 매각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개별 상담 부스를 설치하여 매각기관과 일대일 심층 상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상업지역에 위치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 등은 당장 오피스로 활용할 수 있고, 주거지역에 입지한 한국전력기술, 신용보증기금, 국세공무원교육원 등은 주거용으로 개발이 가능하며, 연구시설이 필요한 대기업 및 연구기관에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종전부동산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ARA코리아 최인천 박사가 '부동산 대체 투자의 이해'를 주제로 발표하고, 주관업체인 젠스타 박상준 팀장의 '종전부동산 투자 성공사례'도 강연한다.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이전기관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매각 작업을 시작해 총 120개 종전부동산 중에서 105개를 매각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입지 규제 완화, 매각방식 다양화 등 기관별 맞춤형 매각 전략을 통해 종전부동산이 원활하게 매각되도록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전반적인 시장 상황 때문에 매각 가격 자체는 내려가기 힘든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매각 예정가격이 4250억원으로 가장 비싼 LH 오리 사옥의 경우 현재 LH 경기본부로 쓰이고 있다. 국토부는 매각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이 사옥 용도를 주거용으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했으나 지난 4월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