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5 (수)

한·미 통상장관 미국서 첫 대면···“한·미 FTA 진전방안 논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처음으로 만났다. 양국 통상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 본부장과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USTR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에서 영상회의로 대화를 나누긴 했으나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부와 USTR은 양국 통상장관이 어떤 말을 주고받았는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미 FTA 관련해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고만 전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면담에서 한·미 FTA가 양국에 이익이 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피력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한·미 FTA 개정협상 요구에 한국은 경제적 효과를 먼저 공동 분석하자고 제안했지만, 미국 측은 아직 공식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공동위 이후 후속 협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갑자기 한·미 FTA 폐기 논의를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그 직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고 미국 정치권과 산업계가 거세게 반발하자 한·미 FTA 폐기 카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김 본부장은 제72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 그는 순회설명회 등을 통해 미국 정치권과 재계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 FTA 효과를 알리는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경향비즈 바로가기], 경향비즈 SNS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