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성 근로자 연령 높아진다…40대 이상이 62%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여성 근로자의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1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기준 부산지역 여성 취업자 가운데 4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62.3%로 나타났다.

여성 고용률은 46.9%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증가했고 실업률은 3.5%로 0.4%포인트 감소했다.

여성 취업자 가운데 30대의 비중은 2010년 21.5%였지만 지난해에는 18.8%로 줄었다. 40대 역시 같은 기간 29%에서 22.3%로 감소했다.

반면 50대는 21.6%에서 24.1%로 늘어났고 60대 여성 근로자의 비중도 8.7%에서 15.9%로 증가했다.

청년 취업난 등으로 부모 세대의 경제적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산의 여성 가구주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00년 19.3%였던 여성 가구주 비율은 2010년 27.1%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31.8%까지 늘어났다. 통계청은 2030년에는 그 비율이 35.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초혼 연령은 2000년 26.7세였지만 지난해에는 30.6세로 높아졌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1.095명으로 저출산 현상이 지속했다.

부산의 남녀 성비는 2000년 여초로 역전되기 시작한 이후 점차 격차를 벌리고 있다. 지난해 부산 인구에서 여성의 비중은 50.8%였으며 2030년에는 51.2%로 늘어날 전망이다.

[동남통계청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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