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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침입범죄,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많이 발생…심야 시간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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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철저한 점검으로 빈집털이 대비해요'

심야 시간 및 음식점과 커피전문점에 침입 증가

빈집털이 예방 점검사항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 최근 3년간 추석 침입범죄 분석

아시아투데이

에스원 출동요원이 휴가철을 맞아 침입범죄 예방을 위해 계약처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에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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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오세은 기자 =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최장 열흘간 황금연휴가 가능하게 됐다. 귀향·여행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빈집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은 지난 3년(2014~2016년) 간 추석연휴에 발생한 침입범죄의 현황을 분석해 빈집털이 예방을 위한 특별 근무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분석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의 침입범죄가 평소보다 21% 증가했다. 추석 연휴 첫날부터 점차 침입범죄가 증가하다가 추석 당일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도 연휴 시작인 30일부터 추석 당일인 10월 4일까지 5일간 침입범죄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침입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인적이 드문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로 전체의 69%가 발생했다. 특히 오전 2시부터 5시 사이에 전체의 44%가 집중돼 심야 시간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음식점 25%, 학교 25%, 일반점포 22%로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추석 전에 제수품목을 취급하는 일반점포와 함께 현금 보유가 많아지는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침입이 늘어났다. 학교도 장기간 문을 닫아 교육 기자재를 노린 침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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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침입범죄 발생 추이./자료=에스원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는 올해는 긴 연휴를 활용해 장기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아 연휴 시작 전 1주일도 침입범죄가 빈발할 기간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에스원은 오는 25일부터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고위험 업종과 현금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점포들을 대상으로 사전 안심컨설팅을 진행한다. 또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심야 시간대에 특별 순찰을 강화한다. 휴가 등록고객에겐 빈집임이 드러날 수 있는 우편물과 각종 배달물을 ‘안심봉투’에 수거해 보관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집을 비우기 전에 빈집털이범에 대비해 철저한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에 따르면 절도 범죄자들의 48%가 창문, 30%가 출입문을 통해 침입한다. 따라서 현관문의 잠금장치는 물론 작은 창문까지 잠글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보다 철저한 보안이 필요할 경우는 보안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을 권한다. 실제로 보안시스템이 설치돼 있는 경우 침입이 발생하더라도 출동요원에게 체포되거나 경보음을 듣고 도주하는 등 미수에 그치는 사례가 75%에 달해 빈집털이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원은 연휴 기간 사건사고 예방을 위해 집을 비우기 전 보안점검 사항을 안내했다. △현금·귀중품 은행·금고 등 안전한 장소에 보관 △창문과 출입문 잠금상태 확인 및 불필요한 전원 차단 △디지털도어록 비밀번호 변경 및 지문 자국 제거 △신문·우유·우편물 등 배달 중지 또는 경비실·지인에게 부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휴가 사실 또는 현재 위치 노출 금지 △CC(폐쇄회로)TV 정상 작동여부 확인 등이다. 특히 상점의 전면 유리문이나 주택의 주출입문 등 빈집털이범의 통로가 되기 쉬운 출입문은 2개 이상의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에스원은 올해는 최장 열흘로 연휴기간이 길어 화재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화재는 초기 진압이 매우 중요한데 긴 연휴 기간 내부에 사람이 없고 문이 잠겨있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 진압 시기를 놓쳐 불이 크게 번질 확률이 높다. 화재 예방을 위해 차단기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오래된 배선을 교체하는 등 연휴를 떠나기 전에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또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빈집 사전신고제를 활용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에도 순찰과 방범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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