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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늦어지는 국민은행 차세대 IT 시스템 변경…AI·블록체인 등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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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의 주전산기 교체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금융권에서 화두로 떠오른 클라우드나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과 관련된 전략을 새 시스템에 반영하기 위해 기존 계획을 다시 검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1일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전산기를 교체하려는 기존 계획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등 금융권을 둘러싼 디지털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큰 틀에서 방향을 새로 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조선DB



당초 계획대로라면 국민은행은 5월 쯤 본격적인 주전산기 교체 작업에 나서야 했다. 하지만, 최근 국민은행은 차세대 IT 시스템 프로젝트 진행 도중 추진 방향을 다시 정하기로 하고 외부 컨설팅을 받고 있다. 프로세스이노베이션(PI)은 EY한영회계법인이 맡아 컨설팅을 진행 중이고, 외부 컨설팅과 별개로 내부 실무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도 꾸려져 관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는 국민은행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주전산기 ‘IBM 메인프레임’을 ‘유닉스’로 교체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IBM 메인프레임은 고성능폐쇄시스템(타사 제품과 호환 불가능)으로 보안성은 뛰어나지만, 호환성이 떨어지고 설치 및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 단점이다. 유닉스는 개방형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호환성이 좋다. 또 기술 발전으로 IBM 메인프레임에 준하는 성능과 안정성, 가용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지·보수 비용도 유닉스가 저렴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발주 사전 작업으로 올해 말 쯤 외부 컨설팅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초에 관련 예산을 결정하고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식으로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s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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