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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홍콩 놀이공원 '귀신의 집'서 대학생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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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 놀이공원 공포체험 시설에서 21세 대학생이 사고로 숨졌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6일 오후 홍콩의 유명 놀이공원 오션파크 내 '귀신의 집'을 들어갔던 대학생 청츄킷 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청 씨는 이날 '생매장'(Buried Alive)이라는 이름이 붙은 체험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이는 관에 들어가 누우면 관 바닥이 열리면서 미끄럼틀로 변해 귀신의 집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시설이다. 놀이공원 측에 따르면 청 씨가 발견된 곳은 직원이 점검 작업을 하는 곳으로 방문객의 접근이 제한된 출입금지 구역이다. 청 씨는 출입금지 구역을 안내하는 경고판이 어두워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통제 구역에 들어갔고, 이곳에서 관의 움직이는 아랫부분에 부딪혀 변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사고는 오션파크 측이 2001년부터 귀신의 집을 운영한 이래 발생한 첫 사망사고다. 사고 직후 귀신의 집은 폐쇄됐다.

오션파크 측은 숨진 청 씨와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에게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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