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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창간 35주년 특별기획]평창올림픽, '스마트 파워' 도약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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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은 평화 축제인 동시에 국가 브랜드 도약의 기회이다. 올림픽 개최 성공과 이후 올림픽 유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치'를 내실 있게 실천해야 한다.

기업은 정부 사업에 대한 비용 분담 내지는 광고차원이라는 소극적 인식을 버려야 한다. 국가 브랜드를 활용해 고유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인식해야 한다. 기업 인재가 스마트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민관이 공동 추진 시스템을 보강하는 것이 긴요하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술 혁신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성공의 필수 조건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은 문화를, 1964년 도쿄올림픽은 고속열차 신간선 개통 등 기술혁신을 보여줬다. 도쿄올림픽은 일본경제의 재기를 알린 모범사례로 꼽힌다.

평창올림픽도 4차 산업혁명 5대 기술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특성을 반양한 부분이 미흡해 보인다. 평창올림픽 이후까지 시야를 넓혀야 한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관련해 다양한 테마를 검토해야 한다.

한국이 앞선 e스포츠는 평창 시설물과 브랜드를 지속 활용할 수 있는 분야다. 일정 공간이 요구되는 드론 사업도 활용 대상이다. 한국의 로컬 데이터를 이용한 다양한 인공지능 활용 사례도 창출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한국 문화와 디지털 파워의 세계적 확산 등 미래 지향 기술과 서비스를 보여주는 시도가 필요하다.

이 같은 프로젝트는 올림픽 개최 이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 지원한다는 방침이 전제돼야 한다. 그래야 기업 투자가 실현된다.

국제 연대가 가능한 시민 활동 관련 테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경감하는데 기여하도록 평화 가치 실현을 위한 세계 NGO 활동 정례회의를 평창에서 개최토록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환경보호, 질병 예방 등과 관련된 국제 활동 또는 사회적 기업 창업을 접목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평창올림픽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다.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것에서 보듯이 지역 중소기업 지원 등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전자신문

김경수 전북대학교 석좌교수 kksski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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