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14일자 A12면 ‘학교 다닌다는 기쁨 하나로…누운 채 등교하는 아이들’ 기사가 마음에 와 닿았다. 장애 학생에게 학교란 단지 배움의 장소가 아니라 답답한 집을 벗어나 친구를 만나고 놀 수 있는 놀이 공간과 같다. 또한 부모는 자녀들이 학교에 가 있는 동안 고된 돌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고마운 시간이기도 하다. 장애 자녀를 둔 부모는 이중 삼중의 고통에 시달린다. 장애아를 돌보는 것도, 아이의 재활교육과 특수교육에 드는 비용도 벅차다. 외출이나 여행도 쉽지 않다. 그런데 아이들이 다닐 학교마저 없다면 살아갈 희망마저 꺾일 수 있다.
장애가 있든 없든 아이라면 누구나 사랑받고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타고난 장애도 힘든데 학교마저 갈 수 없다면 아이들은 무슨 희망으로 살아갈까. 장애 학생이 학교 때문에 상처를 받지 않고 행복하게 공부할 날을 꿈꿔 본다.
김정숙 동화작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