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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웨어밸리, 中 상하이 공공 DB시장 공략 나섰다…상해산업기술연구원과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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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간(B2B)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솔루션 기업 웨어밸리(대표 손삼수)가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데이터베이스(DB) 시장 공략에 나섰다.

웨어밸리는 최근 중국 대표 연구기관인 상하이과학원 산하 상하이산업기술연구원과 합작으로 현지 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지브릿지 데이터 테크놀러지(GBridge Data Technologies)'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브릿지 데이터 테크놀러지를 설립과 함께 빅데이터 연구개발센터 공동구축을 포함해 데이터 품질 및 보안, 표준화 사업을 시작했다. 이 밖에 △데이터 가공 △데이터 설계 △데이터 품질 △데이터 보안 등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와 솔루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합작사 설립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 정부급 연구기관과 합작사 설립은 만만치 않다. 중국 상하이산업기술연구원이 해외 민간 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웨어밸리는 이전부터 상하이산업기술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웨어밸리를 중심으로 한국데이터진흥원, 데이터산업협회 등과 함께 상하이산업기술연구원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를 통해 한중 데이터기술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데이터 분야 공동 연구개발을 비롯해 전문인력 교류 확대, 데이터 기술 및 산업 세미나 개최, 비즈니스 거점 활용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협력 사업은 이번에 설립된 합작사를 통해 구체적 성과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합작사 설립을 앞두고 실력 검증 과정도 치렀다. 웨어밸리는 DBMS 개발·성능관리 툴 '오렌지'로 올해 초부터 중국 상하이세관의 데이터베이스 품질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 중국 모든 수출입 물량의 30%를 통관하는 상하이세관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품질을 검증하고 교정해 현지 전문가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합작사 설립에 가속도가 붙었다.

손삼수 웨어밸리 대표는 “중국 공공기관인 상하이산업기술연구원이 국내 민간기업과 합작 법인을 설립한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면서 “오랫동안 공동 연구를 통해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웨어밸리가 보유한 솔루션과 기술력을 인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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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삼수 웨어밸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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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밸리는 합작사를 통해 오렌지의 중국어 버전을 선보이기 위해 작업하고 있으며 11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IT엑스포에 하드웨어 일체형 중국어 버전 오렌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데이터베이스 품질진단 컨설팅과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증권사나 200여개가 넘는 지자체 초중고, 병원 등 상하이 주요 공기관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웨어밸리가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보유한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 분석용 DBMS '페타(Peta) SQL'을 비롯해 통합 보안 솔루션 WISS(WareValley Information Security Suite) 등도 중국 현지화를 통해 확산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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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밸리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페타(Peta) SQ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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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는 “데이터베이스 품질진단 서비스를 통해 중국 데이터 품질이 향상되면 세계 IT 중심이 중국으로 빠르게 이전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등이 엄청난 파란을 일으킬 것이며 웨어밸리는 이번 진출로 큰 변화의 물결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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