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안내서 배부·시민참여단 '2차 조사' 진행
김지형 공론화위원장 "진리의 길 찾아달라"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리서치에서 한규섭, 김석호 신고리공론화위 검증위원과 이윤석, 김영원 공론화위원, 김춘석 한국리서치 상무가 참여한 가운데 신고리 시민참여단을 추출, 선정하고 있다.2017.9.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신고리 원전 5·6호기 '운명의 키'를 쥐고 있는 '시민참여단'이 16일 오리엔테이션(OT)을 갖고 본격적인 공론화 작업에 돌입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충남 천안 소재 교보생명 계성원에서 시민참여단에게 제공되는 숙의과정 중 첫 번째 프로그램인 OT가 열렸다.
공론화위원회는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500명 정원의 시민참여단 중 최종 478명이 참석했으며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OT에서는 시민참여단의 역할 및 신고리 5·6호기 공론화라는 주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OT안내서가 배부됐다.
이 안내서에는 공론화에 대한 의미부터 신고리 5·6호기가 공론화 과정을 거치게 된 배경, 건설중단 및 재개 측 입장부터 시민참여단 선정·역할 및 이러닝(e-learning) 이용법, 토론회 일정 등이 담겼다.
아울러 이날 OT에서는 시민참여단 '2차 조사'도 진행됐다.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한 공론화 설문조사는 총 4회 진행된다.
설문지에는 Δ신고리 5·6호기 중단 또는 재개 결정을 내리는 게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 Δ(방송 등 보기를 주고) 지난 1개월 동안 얼마나 관련 내용을 접했느냐 Δ(정부 등 보기를 주고) 다음 정보원의 제공 정보를 얼마나 신뢰하느냐는 등 성향을 알아보는 질문이 담겼다.
또 Δ우리나라에서 전기를 생산 중인 원자력 발전소는 몇기로 알고 있느냐 Δ신고리 5·6호기가 위치한 지역은 어디로 알고 있느냐는 등 일반상식을 점검하는 질문 등 총 11개 질문이 질의됐다.
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시민참여단에게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진리의 길'을 찾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시민참여단을 '현자'로 칭하며 "현자에게는 고정관념이 없다. 열린 마음으로 진리의 길을 찾아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위원회는 출범 후 오늘까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공정성 시비였다"며 "절차적 정의는 공정성이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정부 및 공론화 주제에 의견을 주는 단체들, 언론 등 모두 공정성에 영향을 끼치는 움직임을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cho11757@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