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경찰은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18세 용의자가 도버 항구지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현장 인근 경찰서에 구금된 상태로 런던 남부 경찰서로 압송돼 본격적인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테러 경보단계는 최고 단계를 유지한 채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전 런던 남부 파슨스 그린지하철역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30여 명이 다쳤다. 부상자 대부분은 화상을 입었으며 대피 과정에서 다친 사람도 있었다. 다만 목숨이 위급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하철 폭발물에는 타이머가 설치돼 있었으며 기폭장치가 완벽히 작동하지 않아 피해 규모가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는 사건 이후 테러 주체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영국 전부는 사건 발생 열두시간 만에 테러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가장 높은 '위급'으로 올린 바 있다.
[이투데이/정수천 기자(int100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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