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개된 화성-12형 발사 영상을 보면 특이한 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곧바로 발사된 건데, 우리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졌습니다.
김한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화성-12형이 처음으로 발사됐던 지난 5월 14일과 두 번째 발사일이던 지난 달 29일의 모습입니다.
모두 지상 거치대에 고정된 상태에서 발사되는 게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 공개된 모습은 조금 다릅니다.
이동식 발사 차량 후미에서 미사일이 바로 발사됩니다.
미사일을 차량에서 지상 거치대로 옮긴 뒤 발사했었는데, 이번에는 차량에서 직접 발사한 겁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이동식 발사대로 바로 쐈다는 것은 그만큼 그런(거치대로 옮기는) 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좀 더 빨리 발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빠른 시간에 쏠 수 있다 그런 모습을 보여준…."
지금까진 거치대를 설치하는 과정 등을 정찰위성을 통해 추적할 수 있었지만, 이런 과정이 없어지면 도발 징후의 사전 감지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최종적으로 핵 무력을 완성시키겠다는 긴 로드맵, 정교한 로드맵을 갖고 그 순서대로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고…."
정보당국은 북한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을 핑계 삼아 앞으로도 미사일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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