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국제뉴스)장범진 기자= 용담향교(전교 성수태)가 오는 18일 진안 동향면 용담향교 명륜당 광장에서 600주년 기념행사를 가진다. 용담향교 60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박경태)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향교 중건 626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다지고 인의예지와 전통문화를 보존계승 발전을 위해 열리는 행사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영근 성균관장을 비롯한 많은 내외빈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대성전에 배향된 성현께 술을 올리는 의식인 작헌례(酌獻禮)를 시작으로 기념식,기념비 제막식, 향교유물 전시회, 기로시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기념행사에 앞서 향교 소장 유물을 비롯한 관내 서원과 유림들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들을 모아 전시하는 뜻깊은 공간을 마련한다.
용담향교 초기에 제작된 오성위패와 조선 중기 송시열과 송준길이 쓴 현판, 황희선생 영정과 문집, 성석린 고신왕지(보물 제746호), 이덕응 선생 초상화 등 소중한 유물을 9월17일부터 19일까지 전시할 계획이다. 조선시대 예조(禮曺) 주관으로 기로소에 등록된 60세 이상 나이 많은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매년 봄, 가을 임금이 베푼 자리에서 유래한 기로시연 행사의 전통을 이어받아 용담향교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80세 이상 어르신을 초청하여 식사를 대접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용담향교는 조선 건국 바로 전 해인 고려 공양왕 3년(1391년) 현령 최자비에 의해 중건되어 600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용담댐 건설로 1998년 용담면에서 현재의 위치인 동향면 능금리로 이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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