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대검, 침몰 해역서 발견한 2점 분석
미수습자 9명 중 5명은 뼛조각 아직 못찾아
해수부 "이달 말까지 모든 수색 완료"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발견된 뼛조각이 미수습자 고창석 교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8월19일에 수중수색 구역(DZ1)에서 수거한 토사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수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했다”며 “해당 뼈 2점에 대한 신원확인 결과, 단원고 교사 고창석 씨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과수와 대검찰청에서 함께 분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3년 전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양, 2반 허다윤 양,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 현재까지 고창석·이영숙 씨·허다윤 양·조은화 양 등 4명의 유해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원이 확인됐다. 현재 선체 수색도 진행 중이지만 나머지 5명은 뼛조각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정부가 지난달 16일 세월호가 침몰한 해역에 대한 정밀 2차 수중수색에 나선 뒤 이달 15일까지 8점의 사람뼈가 발견됐다. 해수부는 지난달 24일 수중수색 과정에서 찾은 뼛조각 2점에 대해 DNA 검사를 의뢰했고 이는 고창석 교사로 16일 확인됐다. 앞서 지난 5월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발견된 유해도 단원고 고창석 교사로 당시 확인됐다.
15일까지 발견된 유류품은 총 5425점, 세월호에서 발견된 철근은 362.7t에 달한다. 성인(60kg 기준) 6045명에 달하는 무게다. 해수부는 이달 말까지 모든 수색을 완료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바다에서 눈물 흘리는 국민이 없어야 한다”며 “세월호를 영원한 교훈으로 삼아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은 “바다에서 안전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국민이 없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