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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아란 인턴기자]
MBC 총파업의 여파로 오늘(16)일 방송될 ‘무한도전’이 2주째 결방된다.
16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에 방송될 ‘무한도전’이 지난 방송분을 편집한 스페셜로 대체된다. ‘무한도전’은 지난 4일 시작된 MBC 총파업에 참여, 지난 9일부터 결방을 선언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결방을 앞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한도전’이 멈춘 이유, MBC가 총파업에 나선 이유. ‘공범자들’을 보시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더 좋은 방송으로 찾아뵙겠습니다”라며 시청자들에 양해를 구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김태호 PD에게 ‘무한도전’에서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 아이템을 다뤄달라는 경영진의 압박이 있었다는 폭로가 재조명되고 있다. 현재 총파업 중인 언론노조 MBC본부는 지난 14일 ‘국정원 MBC 장악’ 추가 사례 폭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예능본부 최행호 PD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을 홍보할 수 있도록 ‘무한도전’에서 관련 아이템을 방송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경영진을 통해 김태호 PD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PD는) 무한도전 아이템으론 적절치 않다고 거부 의사를 전했다”라고 주장했다.
최 PD는 “대신 국장인 내가 서울 광화문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사무실에 간 적 있다”고 말했다. '무한도전'에서 창조경제 편을 다뤄달라는 경영진의 요청은 1년간 지속된 것으로 전했다.
한편, 김태호 PD는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소속으로 총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김 PD는 앞서 2012년 파업에도 참여해 무한도전은 7주간 방영되지 않은 바 있다. 전국언론조합 MBC본부는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내세우며 4일 0시를 기해 전면적인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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