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헌법재판관(소장 권한대행)이 리투아니아 세계헌법재판관회의 총회에 참가한 뒤 귀국해 “국회의 표결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인다”고 16일 기자들에게 밝혔다.
김 재판관은 이날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이같이 전했다.
김 재판관의 발언은 당분간 헌재소장 권행대행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헌재 관계자도 “"(김 재판관이) 오늘 밝힌 입장은 권한대행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취문제, 임명동의안 부결 이후 청와대와의 의견조율 여부 등의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다.
앞서 김 재판관에 대한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은 찬성 145표, 반대 14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출석의원의 과반인 147석을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이후 헌법재판소 공무원 직장협의회는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 국회 부결에도 김 재판관이 직무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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