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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문재인 대통령, 뉴욕 순방 준비 및 정국 현안 점검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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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뉴욕 순방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에 머물며 순방 준비와 정국 현안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8∼22일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에 방문해 72차 유엔 총회에 참석한다.

유엔 총회 기조 연설과 주요국 정상과의 회담을 대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대화를 통한 평화적·외교적 해결이라는 대원칙은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를 무시한 채 도발을 이어가는 만큼 방점은 제재와 압박에 찍을 전망이다.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담과 5∼6개국 정상과의 회담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우방과의 굳건한 동맹체제를 토대로 대북 압박의 수위를 높이는 한편, 다른 정상들과의 만남에서는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기후변화와 난민 문제 등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할 방침이다.

방미 일정 중 하나인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는 '북한 리스크'를 해소하고 한국에 안심하고 투자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유엔 총회에 세계 각국 정상이 모이기에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국내 현안도 미리 점검한다. 지난 15일 IRBM(중거리탄도미사일)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면서 우리 군에 만반의 대비 태세 유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를 두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국회 상황 역시 문 대통령이 주시해야 할 현안이다. 청와대와 여당은 국회에서 '부적격'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자진사퇴한 만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는 반드시 임명 동의를 받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헌법재판소장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추가 인선도 문 대통령이 해답을 내놓아야 하는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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