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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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택 민주당 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김 전 지사는 막말을 취소하고 대통령과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엄중한 안보 현실을 외면하고 장외집회에서 헌법질서를 부정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그런 막말을 쏟아내는 자유한국당은 어느 나라 정당인가"라고 비판했다.
현 부대변인은 "김 전 경기지사는 전날 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 '김정은의 기쁨조'라는 막말을 퍼부었다"며 "이는 대통령을 모독하고 공직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9일 한국당의 강남 장외집회에서도 '박근혜·이재용 무죄석방', '문재인 탄핵', '광주사태' 등 극단적 발언이 쏟아져 태극기집회라는 비판이 있었다"며 "공식적인 대회에서 이런 발언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헌재의 탄핵 결정을 부인하고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경기지사는 15일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의 '전술핵 배치 대구·경북 국민보고 대회'에서 전술핵 재배치 의사를 분명히 밝힌 문 대통령의 CNN 인터뷰를 거론하며 "김정은이 핵을 갖고 있으면 당연히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한다. 핵에는 핵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데 국군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의 CNN 인터뷰를 보니 '핵을 만들 필요가 없고, 미국 핵도 가져올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며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겠나. 김정은의 기쁨조가 문 대통령 맞지 않나"라고 발언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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