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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민주당, "김문수, '문재인, 김정은의 기쁨조' 발언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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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민주당, "대통령 모독…대통령과 공직자 명예 심각하게 훼손하는 발언"]

머니투데이

김문수 자유한국당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게 "김정은 기쁨조가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전날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현근택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전 지사가 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김이수 헌법재판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 등을 향해 '김정은 기쁨조'라고 말했다며 "대통령을 모독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대통령과 공직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현 부대변인은 "엄중한 안보현실을 외면하고 장외집회에서 헌법질서를 부정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막말을 쏟아내는 한국당은 어느 나라 정당이냐"며 김 전지사에게 "막말을 취소하고 대통령과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술핵 배치 대구·경북 국민보고대회에서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 김 전 지사가 "문재인 국군통수권자가 미국 방송 CNN과 인터뷰한 것을 보니 ‘우리나라 핵이 필요 없다'고 말하니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겠냐"며 "김정은의 기쁨조가 문재인 맞지 않는가"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김 전 지사는 "친북세력들이 우리 대한민국 곳곳에 득실득실하고 설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감옥에 보냈으니 이런 기쁨조 우리 손으로 물리쳐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하기도 했다.

현 부대변인은 "지난 9일 강남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도 '박근혜·이재용 무죄석방·문재인 탄핵·광주사태' 등의 극단적인 발언들이 쏟아져 국민보고대회가 아니라 태극기집회라는 비판이 있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식적인 대회에서 이러한 발언이 이어지는 것을 보면 한국당은 헌재의 탄핵결정을 부인하고 대선결과에 불복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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