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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美 전문가들 "北 미사일, 괌 정밀타격 능력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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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발사 장면을 16일 보도했다. [사진 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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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문가가 북한이 1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괌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사거리는 3700km 정도로 추정되지만, 정확도는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민간단체 '참여과학자연대'의 데이빗 올브라이트(David Albright) 박사는 15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다른 나라의 예를 보면 북한이 지금 개발 단계에서 '화성-12형'이 정확도가 높은 미사일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올브라이트 박사는 "다시 말해 작은 군사기지를 공격하는 것보다는 인구가 많은 지역에 보복을 하는능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북한은 작년 5월 '정밀조종유도체계'를 도입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지만, 이번 화성-12형 추정 미사일에서는 해당 기술을 도입하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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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중앙포토]


미국의 군사전문가인 상업위성사진 분석업체 올소스어낼리시스의 조셉버뮤데즈 선임분석관도 북한의 이번 미사일이 '정밀조종유도체계'를 가졌는지는 알 수 없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버뮤데즈 선임분석관은 핵무기를 장착할 능력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거리는 약 3700여km로 판단되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미사일은 일본을 넘어 홋카이도 동쪽 북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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