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8 (월)

ICAO·IMO, 北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사전 통보 못받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북한이 지난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앞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등에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앤서니 필빈 ICAO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VOA에 알렸다. 그는 “북한이 발사 사실을 통보한 것은 지난해 2월 위성 발사 때가 마지막이었다”면서 “북한이 (15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앞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관련 계획을 알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필빈 대변인은 “어떤 나라가 미사일 시험발사나 다른 항공 작전을 계획하는 경우 주변국과 현지 항공사들에 통지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국가가 주변국들과 외교 관계가 없는 경우 국제민간항공기구에 대신 통보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필빈 대변인은 ICAO가 지난달 10일 북한에 서한을 보내 (이전의) 미사일 발사를 사전 통보하지 않은 데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IMO도 VOA에 이메일을 보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ICAO와 IMO는 미사일이나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 항공기나 선박과의 충돌을 우려해 사전 통보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게다가 북한은 ICAO와 IMO에 각각 회원국으로 가입한 상태로 이와 같은 권고를 따를 의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