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충북은 낮 최고기온이 23∼26도의 분포를 보이고, 미세먼지 농도도 낮아 나들이 하기에 좋았다.
다만 제18호 태풍 '탈림'의 간접영향으로 오후부터 구름이 늘고, 곳에 따라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3천여명의 탐방객이 찾아 가을산행을 즐겼다.
이맘때 주말 하루 탐방객 수가 1만명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적은 숫자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측은 "태풍 예보로 날씨가 흐려 탐방객 수가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월악산국립공원에는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인파가 몰려 가을 산의 풍광을 감상했다. 관리사무소 측은 이날 입산 마감 전까지 6천700명가량의 탐방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는 오후 1시까지 1천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들은 역대 대통령의 발자취를 좇아 기념관을 둘러보고 잘 가꿔진 정원을 거닐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괴산호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괴산 산막이옛길을 비롯해 청주 도심의 상당산성, 국립 청주박물관, 우암어린이회관 등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몰려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다.
충북 인근 고속도로와 국도는 나들이객과 추석을 2주 앞두고 벌초에 나선 인파가 함께 몰리면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충북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평소 주말보다 고속도로 이용객이 10%가량 늘었다"며 "귀가 차량이 몰리는 오후 4∼5시에는 상행선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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