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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쿠웨이트, 북한대사 추방…안보리 결의 이행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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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적자 비자 발급도 중단…北 대사 추방, 멕시코·페루이어 셋째]

머니투데이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15일, 일본 도쿄의 한 거리 화면에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얼굴이 비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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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가 자국 주재 북한 대사를 추방했다. 북한 국적자에 대한 비자 발급도 중단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이행 차원이다.

안보리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쿠웨이트 정부의 대북제재 결의 2321호 이행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의 조처들이 담겨 있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6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쿠웨이트 정부는 서창식 북한 대사를 포함해 북한 외교관 5명을 추방한다. 주 쿠웨이트 북한 외교관은 9명에서 4명으로 줄어든다. 안보리 결의 이행 차원에서 현직 북한 대사가 추방당하는 건 멕시코와 페루에 이어 이번이 셋째다.

쿠웨이트는 북한 국적자에 대한 비자 발급도 중단하고, 기존에 머무는 북한인들의 거주증 갱신과 양도도 금지했다. 거주증 기간이 만료된 북한인들은 쿠웨이트를 떠나야 한다. 현재 쿠웨이트에서 건설노동자 등으로 생활하는 북한 노동자는 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다.

쿠웨이트는 북한을 최종 목적지로 하는 항공편도 차단했다. 정기편뿐 아니라 부정기 항공편도 금지됐다. 북한 고려항공은 지난해 중반까지 매달 1회 쿠웨이트 노선을 운영했다.

한편 쿠웨이트의 이번 보고서는 지난달 채택된 2371호와 지난해의 2321호, 2270호 등을 하나로 묶은 형태로 지난달 22일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 위원회에 제출됐다.

결의 2371호는 지난 7월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채택된 것으로 이행보고서 제출 시한은 오는 11월 3일까지다. 이달 현재 2371호 이행보고서를 낸 나라는 쿠웨이트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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