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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
흰머리가 많은 남성은 심장질환을 가질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집트 카이로대 이리니 사무엘 박사 연구팀은 관상동맥 질환이 의심돼 CT 촬영을 한 성인 남성 545명을 관상동맥 질환의 유무와 흰 머리카락의 비율에 따라 분류했다.
흰 머리카락이 없이 검은 머리카락만 보이는 경우 '1', 검은 머리카락이 흰 머리카락보다 많은 경우 '2', 검은 머리카락과 흰 머리카락이 비슷한 경우 '3', 흰 머리카락이 검은 머리카락보다 많은 경우 '4', 흰 머리카락만 보이는 경우 '5'의 '흰머리 점수'를 각각 줬다. 등급 분류는 두 명의 독립된 관찰자가 했다.
또 연구 대상자들의 고혈압, 당뇨, 흡연, 이상지질혈증, 관상동맥질환 가족력 등 전통적 심혈관계 위험요인에 관한 데이터도 함께 수집했다.
그 결과 흰머리 점수가 '3' 이상인 경우, 즉 흰 머리카락이 검은 머리카락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경우에는 심장질환이 있을 확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상동맥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으로 흰머리 점수가 더 높았다.
사무엘 박사는 "흰머리가 얼마나 많은지를 보고 심장질환 위험이 높은지를 예측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남녀 모두를 포함하는 보다 대규모의 연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유럽예방심장의학회 연례대회 '유로프리벤트'에서 발표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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