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IT]<12>LG전자 스마트폰 'V30', 영상촬영·오디오 등 멀티미디어폰의 새기준]
아무런 효과 없이 V30 카메라로 찍은 국회의사당. 아래는 광각 렌즈를 활용해 더 넓은 범위를 찍었다. /사진=서진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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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내세우는 'V' 시리즈는 고품질 카메라와 오디오,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성능을 강조한 브랜드다. 오는 21일 출시를 앞둔 'V30'는 멀티미디어 성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사용자 편의기능 역시 개선해 LG전자 스마트폰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켜는 순간 느껴지는 '역대급' 카메라 성능
V30 카메라를 켜는 순간 역대급 성능으로 평가받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기존 제품들보다 확연히 더 밝게 느껴졌다. 설정값 조정 없이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어 필터를 적용한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후면 듀얼카메라에 탑재된 광각렌즈로 더 넓은 범위를 찍어봤다. 기본 모드로 촬영한 사진과 비교해도 화질 저하가 느껴지지 않았다.
V30 카메라의 '전문가 모드'. 가장 왼쪽이 아무런 효과를 주지 않은 사진이다. /사진=서진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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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모드'는 포토그래퍼급 사진 촬영을 지원한다. 전문가 모드를 선택한 뒤 '그래피'(Graphy) 아이콘을 누르니 전문가들이 촬영한 예시 이미지 목록이 떴다. 예시 이미지를 선택할 때마다 색감과 명암이 자동으로 바뀐다. 조리개값과 화이트밸런스, 셔터 스피드, ISO(감도) 등 카메라 설정값을 이미지와 동일하게 바꿔주는 기술 덕분이다. 세밀한 설정값 변경이 필요한 야간 또는 빛이 부족한 공간에서 사진을 찍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영화 장르 분위기, 특수효과 연출도 손쉽게
영화 장르별 색감 표현이 가능한 '시네 비디오' 모드.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뷰티', '썸머블럭버스터', '스릴러', '느와르'. /사진=서진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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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0 공개 당시 내세운 '일상이 영화가 된다'는 문구에 알맞은 고성능 영상 촬영 기능도 제공한다. '시네 비디오' 모드는 영화 장르별 분위기를 살린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하니 화사한 빛깔이 더해졌다. 반면 '느와르'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감으로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네 비디오 모드에서는 총 15개 장르를 제공한다. 장르마다 바뀌는 영상 밝기, 명암 대비, 특정 강조 등 효과를 비교하면서 원하는 색감을 고를 수 있다.
특정 지점을 자연스럽게 확대 또는 축소할 수 있는 '포인트줌'과 가장자리를 어둡게 해 중앙으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비네트' 효과도 영상 촬영의 재미를 더한다.
◇구글 어시스턴트, 뛰어난 한국어 인식… 결과값은 '아쉬워'
V30에 최초 탑재한 구글의 AI(음성인식)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은 한국어 인식 능력이 상당히 뛰어났다. 시끄러운 공간에서도 사용자 명령을 정확하고 빠르게 인식했다. 날씨와 주요 뉴스, 피파 랭킹 등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곧장 명령을 수행해냈지만 베타 버전의 결과값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다. 날씨를 제외하면 해당 정보를 정리하지 못하고, 관련 링크를 찾아주는 수준에 그쳤다. 구글과 LG전자는 제품 출시 시점에 정식 버전의 구글 어시스턴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고품질 오디오 성능 역시 V30가 앞세운 스펙 중 하나다. LG전자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 'B&O 플레이'와 협업해 오디오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하이파이(24비트 이상 고해상도 음원) 쿼드 DAC 기능을 켜면 좌우 음향 조절뿐 아니라 이번에 새로 추가된 '디지털 필터', '사운드 프리셋' 효과를 활용할 수 있다.
하이파이 쿼드 DAC을 켜면 확실히 오디오 성능이 향상되는 게 느껴졌다. 다만 장르별로 편차가 있었다. 디지털 필터와 사운드 프리셋 조정에 따른 사운드 효과 변화를 체감하기 어려웠다. 굳이 음악 장르가 바뀔 때마다 설정값을 변경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서진욱 기자 s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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