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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통신사 수익, 내년까지 규제에 흔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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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선택약정 25% 할인’이 통신사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통신사를 둘러싼 다양한 우려가 시장을 흔들고 있다. 보편적 요금제 도입 등 규제는 점점 늘어나고 이 때문에 내년 통시사의 이익이 급감하리라는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우려와 다른 판단이 우세하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에 통신사들의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김홍식 하나투자금융 연구원은 “오히려 2017년 4분기~2018년 2분기까지는 서프라이즈한 실적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선택약정 요금할인 폭 확대로 장기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단기 마케팅 비용 감소 영향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단기 실적 우려는 전혀 없으며 2019년 실적 우려는 5G 기대감으로 상쇄가 가능하다”고도 판단했다.

이와 함께 김 연구원은 보편적 요금제 도입 가능성이 사실상 제로라고 봤다. 그는 “보편적 요금제는 반드시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며 “결국 과방위, 법사위,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는데 현재 과방위 소속 국회의원 24명 중 민주당 소속은 8명에 불과한 반면 한국당과 국민의당 소속위원은 각각 9명, 4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야당의원들이 알뜰폰 사업 붕괴와 민간사업자에 대한 과도한 간섬이라는 이유를 들어 보편적 요금제 도입 반대의사를 표현했고, 심지어 민주당에서도 과기부와 미팅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점도 보편적 요금제 도입에 쉽지 않은 환경이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김 연구원은 단말기완전자급제 도입 확률도 60%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얼마 전 대선 공양으로 자급제 도입을 주장하는 등 야 3당이 본 제도 찬성 입장”이라며 “통신요금 인하 이슈가 거세질수록 사실상 자급제 도입은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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