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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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아란 인턴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 관련 사건들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9일 방송 말미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여론조작에 대해 잘 알고 계시거나 민간인 외곽팀에서 활동하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2002년 BBK 관련 투자자문회사 옵셔널벤처스의 상장폐지로 피해를 입었던 소액주주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며 제보를 요청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진우 기자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팀과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주진우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 취재하겠다고 찾아온 첫 번째 언론.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거의 10년 만의 탐사보도 프로 인터뷰. 이명박의 견고한 둑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주진우 기자는 지난달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 사태에 적극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40억 원이 '다스'로 송금되는 과정에 청와대와 외교부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그 물증에 해당되는 청와대와 '다스' 사이의 문건들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주진우 기자. 사진| 주진우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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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주가 조작 사건은 1999년에 설립된 투자자문회사 BBK가 옵셔널벤처스 사의 주가를 조작한 사건이다. 주가조작 사건 자체보다도, 이와 관련해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가 개입되었는지가 더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김경준 전 BBK 투자자문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BBK의 실제 소유주이며 자신도 주가조작의 피해자라고 주장했고, 이 전 대통령은 자신도 김경준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과 특검은 김경준을 기소하고 이 전 대통령은 무혐의 처분했으나, 주가조작에 이용된 자금의 실소유주 논란은 해소되지 않은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사건 의혹을 수년간 추적해온 주진우 기자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 만난 가운데, 그 의혹을 파헤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늘(16일) 방송예정인 '그것이 알고싶다- 천사 목사와 정의 사제, 헌신인가 기만인가'편에서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살아온 것으로 사회적 명성을 쌓고 존경을 받아온 전직 사제와 여성 목사의 진실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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